왜 이렇게 많아졌을까
요즘 창문이나 외벽, 차량에 까맣게 붙어 있는 벌레, 바로 '러브버그(정식 명칭 붉은등우단털파리)'입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올해 6월 15일부터 29일까지를 주요 활동 기간으로, 6월 24일 전후를 활동 정점으로 예측했습니다.
암수가 짝을 지어 날아다니는 특이한 모습 때문에 '사랑벌레'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옮기지는 않습니다. 다만 짧은 기간 한꺼번에 대량 발생하기 때문에 생활 불편이 큰 편입니다.
살충제 대신 이렇게 막으세요
서울시는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 대신 아래 방법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 야간 조명 최소화: 빛에 유인되는 특성이 있어 조명을 낮추거나 황색 전구로 교체
- 방충망·문틈 점검: 구멍이나 틈새를 꼼꼼히 확인하고 문풍지로 막기
- 실내 유입 시: 살충제 대신 휴지나 빗자루로 물리적 제거
- 외출 시 옷차림: 밝은 색보다 짙은 색 옷을 입으면 덜 달라붙음
- 차량 관리: 사체가 쌓이면 도장이 부식될 수 있어 빠르게 세차
물이 가장 강력한 무기
러브버그는 날개가 약해 물에 닿으면 잘 날지 못합니다. 방충망이나 외벽에 붙어있다면 호스나 분무기로 물을 뿌리는 것만으로도 효과적으로 떼어낼 수 있습니다.
감귤류(오렌지·레몬) 껍질을 끓인 물을 분무기에 담아 창틀이나 방충망에 뿌려두면 접근 자체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얼마나 오래갈까
러브버그 성충의 수명은 보통 1주일 내외이며, 대량 발생 후 2~3주가 지나면 장마철과 맞물려 자연 소멸 단계에 들어갑니다. 조금만 더 버티면 곧 잦아드는 시기라는 점도 알아두면 좋습니다.
대량 발생 시 신고하기
집 주변에 대량으로 출현했다면 거주지 관할 보건소나 지자체 환경부서에 신고하면 방제 인력이 출동합니다. 산림 인접 지역은 지자체에서 친환경 미생물 제제(Bti)를 활용한 선제 방제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