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
6월 12일, 스페이스X가 나스닥에 상장하며 전 세계 이목을 끌었습니다. 공모가 135달러로 시작해 750억 달러를 조달했는데, 이는 역사상 가장 큰 기업공개(IPO) 기록입니다.
상장 첫날부터 분위기는 뜨거웠습니다.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11% 높은 150달러였고, 장중에는 176달러까지 치솟으며 30%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이날 하루 거래량만 4억 건이 넘었고, 회사는 단숨에 전 세계 시가총액 7위에 올랐습니다.
일론 머스크, 인류 최초의 '조만장자'가 되다
이 폭등의 가장 큰 수혜자는 최대주주인 일론 머스크였습니다. 보유 지분 가치가 치솟으면서 개인 자산이 1.1조 달러를 기록했고, 이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조(trillion) 단위' 자산가가 탄생한 순간으로 기록됐습니다.
화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상장 사흘 뒤인 6월 15일, 스페이스X는 AI 코딩 스타트업 '커서(Cursor)'를 약 60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역사상 가장 큰 소프트웨어 인수 거래 중 하나로 꼽히는 이 소식에 다음 날 주가는 장중 225달러까지 오르며 또 한 번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그런데 48시간 만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 시점 | 주가 | 상황 |
|---|---|---|
| 6월 16일 | 225달러(장중) | 커서 인수 발표 후 최고치 |
| 6월 18일 | 184.98달러 | 이틀 연속 하락 |
| 6월 19일 | 추가 6% 하락 | 열기가 빠르게 식는 흐름 |
225달러를 찍은 지 불과 48시간 만에 주가는 14% 가까이 빠졌습니다. 6월 18일 종가는 상장 후 5거래일 평균 거래가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는데, 이는 그 사이 주식을 산 투자자들의 평균 수익률이 '딱 본전'까지 내려왔다는 뜻입니다. 불과 일주일 사이에 조만장자 등극과 본전 수준 회귀를 동시에 겪은, 보기 드문 롤러코스터 한 주였습니다.
왜 이렇게 출렁였을까
가장 큰 원인은 시중에 풀린 주식이 너무 적었다는 점입니다. 현재 거래 가능한 물량은 전체 발행 주식의 5%도 안 됩니다.
물량이 적다 보니 매수세가 살짝만 몰려도 가격이 크게 튀는 구조였던 셈입니다. 게다가 앞으로 회사 내부자들의 보유 주식이 단계적으로 풀리는 일정이 예정돼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에 나오는 물량은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국내 증권 앱에서는 시세 오류까지
6월 18일에는 일부 국내 증권사 앱에서 스페이스X 주가가 192달러와 150달러대를 짧은 시간에 반복해서 표시하는 오류가 발생해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실제 거래가 아니라 시세 표시 과정에서 생긴 오류로 추정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일론 머스크는 정확히 얼마나 벌었나요?
상장 첫날 주가 폭등으로 개인 자산이 1.1조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조' 단위 자산을 가진 개인이 등장한 사례로 보도됐습니다.
Q2. 주가가 왜 이렇게 짧은 시간에 급등락했나요?
시중에 풀린 주식 물량이 전체의 5% 미만으로 워낙 적었기 때문입니다. 적은 물량에 매수·매도가 몰리면서 가격이 크게 출렁였습니다.
Q3. 앞으로도 이런 변동성이 계속될까요?
내부자 보유 주식이 단계적으로 풀리는 일정이 남아 있어, 당분간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음 실적 발표(8월 예정)도 주요 변수로 거론됩니다.
사상 최대 IPO답게 화제성은 분명했지만, 단 일주일 만에 조만장자 등극과 급락을 모두 겪은 보기 드문 사례로 남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