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안내의 겨울철 적정 실내온도는 18~20℃이고, 보일러 설정을 1도 낮추면 난방 에너지를 최대 7% 아낄 수 있습니다.
· 온도를 낮추려면 열이 새는 곳부터 막아야 합니다. 정책브리핑은 창문·벽의 외풍을 막는 에어캡(뽁뽁이)·문풍지, 커튼, 바닥 러그를 꼽습니다.
· 내복을 입으면 체감온도가 약 3도 오른다고 안내합니다.
· 막는 대신 환기를 끊으면 안 됩니다. 기준일은 2026년 10월 22일입니다.
첫 난방을 켰는데 거실은 따뜻하다가도 창가에만 서면 서늘한 집이 많습니다. 이럴 때 보일러 온도를 올리기 쉽지만 순서가 거꾸로입니다. 새는 곳을 막지 않고 온도만 올리면 올린 열이 그대로 빠져나갑니다.
겨울 실내온도, 몇 도가 맞나요?
한국에너지공단은 겨울철 적정 실내온도를 18~20℃로 권장합니다(2023년 2월 15일 정책브리핑 기사). 같은 기사에 따르면 내복과 실내복을 함께 입으면 이 온도에서도 체감이 비슷해서 월 약 6,530원(26.2kWh)을 아낄 수 있다고 합니다.
행정안전부 안내(2024년 1월 18일 정책브리핑)는 보일러 설정온도를 1도 낮추면 난방 에너지를 최대 7% 아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월 난방비가 1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최대 7천원이라는 계산입니다. 이건 제가 임의로 둔 예시 금액이고, 실제 절감액은 집 구조와 사용량에 따라 달라집니다.
열 새는 곳, 어디부터 막을까요?
정책브리핑 안내를 정리하면 "외풍을 막는 것"이 핵심입니다. 어디에 무엇을 쓰는지 한 장으로 묶으면 이렇습니다.
| 위치 | 쓸 수 있는 것 | 안내 출처 |
|---|---|---|
| 창문·벽 | 에어캡(뽁뽁이), 문풍지 | 행안부, 2024.1.18 |
| 창가 전체 | 이중커튼. 낮엔 열어 햇볕, 밤엔 쳐서 단열 | 정책브리핑, 2016.1.7 |
| 바닥 | 러그, 카펫, 담요로 잔열 유지 | 행안부 2024.1.18 / 정책브리핑 2016.1.7 |
| 몸 | 내복, 수면양말, 무릎담요 (체감 약 3도 상승) | 행안부, 2024.1.18 |
한 가지 짚어야 합니다. 이 안내문들에는 뽁뽁이나 문풍지를 붙이면 "몇 도 오른다, 몇 % 아낀다"는 공식 수치가 없습니다. 인터넷에는 2~3도 오른다는 글이 많지만 공식 문서로 확인하지 못해서 이 글에서는 숫자로 쓰지 않았습니다.
창문부터 시작하는 게 맞는 이유
행안부 안내는 창문과 벽에 에어캡이나 문풍지를 붙이면 열 손실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창은 손으로 만져 보면 벽보다 차갑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약한 고리입니다.
제 판단으로는 순서를 이렇게 잡는 편이 덜 피곤합니다. 문틈과 창틀 틈새에 문풍지를 먼저 붙이고, 그다음 큰 창에 에어캡, 마지막으로 커튼을 바꾸는 순서입니다. 돈과 손이 가장 적게 드는 것부터 하면 중간에 포기할 일이 줄어듭니다.
커튼과 바닥은 어떻게 쓰나요?
2016년 정책브리핑 기사(한국소방안전협회 정보 인용)는 낮에는 커튼을 열어 햇볕을 들이고 밤에는 쳐서 단열하라고 합니다. 이중커튼은 외풍을 막고 따뜻한 공기층을 만든다고 설명합니다.
바닥에 러그나 담요를 까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온돌 난방은 바닥이 따뜻해야 체감이 오르는데, 맨바닥이면 열이 올라오는 만큼 다시 식기 쉽습니다. 다만 이 기사는 15년 가까이 된 자료라 숫자보다는 방향만 참고하세요.
막았다고 환기까지 끊으면 어떻게 되나요?
끊으면 안 됩니다. 정책브리핑이 정리한 기준(2022년 12월 20일 게재)은 창문 환기를 하루 3번 이상, 1회 30분 이상 하고 실내 습도를 40~60%로 맞추라는 것이었습니다. 행안부의 2024년 안내도 습도 40~60%를 적정으로 봅니다. 앞서 쓴 결로 글에서 다룬 내용과 같은 기준입니다.
외풍을 막고 난방을 하면 집이 따뜻해지는 만큼 수증기도 안에 갇히기 쉽습니다. 단열은 열을 지키는 일이고 환기는 습기를 빼는 일이라 서로 다른 일입니다. 겨울 준비는 이 둘을 같이 해야 완성됩니다. 같은 시기에 챙길 일로는 겨울철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 글도 있습니다.
이번 주말 해볼 순서
1. 설정 온도를 지금보다 1도만 낮추고 이틀 지내 봅니다. 추우면 먼저 내복과 수면양말을 꺼냅니다.
2. 창틀과 문 아래 틈새에 문풍지를 붙입니다.
3. 큰 창에 에어캡을 붙이고, 밤에는 커튼을 칩니다.
4. 거실 바닥에 러그나 담요를 깝니다.
5. 요리·샤워 후에는 환기를 잊지 않습니다.
공식 확인 링크
· 정책브리핑: 겨울철 난방비 절약팁은? (행정안전부, 2024.1.18)
· 정책브리핑: 아꼈는데도 난방비 안 줄었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2023.2.15)
· 정책브리핑: 겨울철 난방비 절약하는 5가지 방법 (2016.1.7)
자주 묻는 질문
Q1. 18~20℃면 너무 춥지 않나요?
한국에너지공단이 내복·실내복을 입는 것을 전제로 권장하는 온도입니다. 얇은 옷차림으로 이 온도에서 지내라는 뜻은 아닙니다.
Q2. 뽁뽁이는 창 안쪽에 붙이나요, 바깥쪽에 붙이나요?
정책브리핑 안내에는 붙이는 위치나 겹수가 나와 있지 않습니다. 제품 포장의 사용법을 따르세요.
Q3. 설정온도 1도 낮추면 정확히 7% 줄어드나요?
"최대 7%"입니다. 집마다 다르고 단열 상태에 따라 절감폭이 달라집니다.
Q4. 외풍을 다 막으면 환기는 안 해도 되나요?
아닙니다. 하루 3번 이상 환기하고 습도 40~60%를 맞추라는 정부 안내가 그대로 유효합니다.
※ 기준일 2026년 10월 22일. 인용한 안내문은 2016·2023·2024년에 게재된 것으로 절감 수치는 당시 기준이며, 최신 개정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